사회
정부 사망 추정, 몸값 받지 못한 납치 세력이 홍 씨 살해했을 가능성도 제기 ‘눈길’
입력 2015-11-02 02:31 
정부 사망 추정, 몸값 받지 못한 납치 세력이 홍 씨 살해했을 가능성도 제기 ‘눈길’
필리핀에서 지난 1월 이슬람 반군에 의해 납치됐던 70대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홍 씨는 지난 1월 아들의 집을 방문했다가 이슬람 무장 세력 아부사야프 조직원들에게 납치됐다. 납치 세력은 3주 뒤, SNS에 뼈가 앙상한 홍 씨의 사진을 공개하며, 몸값으로 5억 페소, 약 121억 원 상당을 요구했다.

이후 열 달 넘게 석방 교섭이 진행됐지만 뚜렷한 진척이 없던 상황. 일부 외신은 납치 기간 동안 고령의 홍 씨가 지병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지만, 몸값을 받지 못한 납치 세력이 홍 씨를 살해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납치 세력 아부사야프는 지난 2001년 미국인 관광객 3명을 납치해 2명을 살해하는 등, 내외국인 납치·살해를 일삼고 있다. AP 통신은 아부사야프가 지금까지 59명을 납치해 몸값으로 69억 원 이상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홍 씨 추정 시신에 상해 흔적을 확인하는 등 피살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정부 사망 추정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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