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아! 대선이여~'...호남에서 버림받은 문재인
입력 2015-11-01 18:46  | 수정 2015-11-01 20:54
【 앵커멘트 】
10.28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호남을 중심으로 또다시 문재인 불가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10%대로 주저 앉으면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도 밀리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경선 후보(2012년 9월)
- "광주 전남 시민들께서 섭섭한 점도 많이 있었을 텐데 다 털어내시고, 저를 민주당 후보로서 정통성을 부여해주셨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는 호남에서 90%안팎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습니다.

2.8 전당 대회에서도 호남은 대선에서 떨어진 문 대표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당대표 후보(2월8일)
- "국민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당의 얼굴이 돼서 선거를 이끌어야 합니다. 지금 여야 통틀어 가장 지지받는 정치인 누구입니까?" "

하지만, 4.29와 이번 10.29 재보궐선거의 참패로 호남은 문 대표에게 등을 돌렸습니다.

10월 호남 지지율은 10%대로 밀려 박원순 시장에 뒤졌습니다.


전당대회가 있던 2월을 제외하면 호남에서 한 번도 박 시장을 앞선 적이 없습니다.

계속되는 당내 분란과 총선과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경진 / 변호사
- "호남 기반 신당 추진세력이 반노 정서를 활용하고 확대시킨 것도 문 대표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 대표 측은 진의가 와전됐다면서도 호남 민심을 바꿀 묘수를 찾지 못해 가슴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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