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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링컨, 관위에 시멘트 부은 사연 보니? '36년의 고통'
입력 2015-11-01 11:28 
링컨/사진=MBC
'서프라이즈' 링컨, 관위에 시멘트 부은 사연 보니? '36년의 고통'

'서프라이즈'에서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시신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습니다.

1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 링컨의 이야기 '36년의 고통'이 전파를 탔습니다.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링컨은 1865년에 사살당합니다. 시신은 그의 고향인 일리노이주 공동묘지에 방부제 처리되어 안치됩니다. 그로부터 11년 뒤 링컨의 아들 로버트 토드 링컨은 전화를 받고 무덤으로 향합니다. 그는 누가 링컨의 시신을 훔치려고 한 현장을 목격하고 수사를 진행합니다.

수사 끝에 범인을 잡는데 성공합니다. 범인들은 화폐 위조범이었습니다. 이들은 공범 벤자민이 교도소에 수감되자 링컨의 시신을 훔쳐 벤자민과 교환하려는 목적으로 훔치려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들은 경계가 허술한 미국의 19대 대통령 선거일에 시신을 훔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일당이었던 루이스는 미국 정보국의 요원이었다. 화폐 위조범을 잡으려 잡입했던 그는 링컨의 시신을 훔치려고 하는 정황을 발견하자 범인들을 체포했습니다.

당시 미국에는 시신절도에 관한 법률이 없었습니다. 범인들은 1년 징역이라는 가벼운 벌을 받습니다. 이에 아들 로버트 토드 링컨은 시신을 보호하고자 지하창고로 옮기게 됩니다. 그러나 시신을 훔쳐도 별다른 벌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링컨의 시신은 많은 도둑들의 목표가 됐습니다. 링컨의 시신을 훔치려는 시도가 계속되자 로버트는 25년간 시신을 16번 옮겼습니다.

결국 로버트는 지하 3미터 아래에 강철로 묶은 링컨의 관을 넣고 위에 시멘트를 붓습니다. 이후 링컨의 시신을 훔치려는 사람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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