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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MVP, 외국 선수로는 19년 만…“내가 받은 건 모두 동료들 덕”
입력 2015-10-30 11:17 
이대호 MVP, 외국 선수로는 19년 만...“이제 편안하게 잠 잘 수 있을 듯”
이대호 MVP, 외국 선수로는 19년 만...이제 편안하게 잠 잘 수 있을 듯”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대호 선수의 5차전 홈런이 화제인 가운데 그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시리즈 MVP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외국 선수로는 1996년 이후 19년 만에 최우수 선수에 뽑힌 것이기도 하다.



이대호는 야쿠르트와의 재팬시리즈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타율 5할로 맹활약하며 소프트뱅크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 정상으로 이끌었다.

한국인 선수로 재팬시리즈에서 MVP에 오른 건 이대호가 처음이다.

이대호는 재팬시리즈에서 4번 타자로 활약하며 팀 최고 해결사로 활약했고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이대호를 소프트뱅크 우승의 주역이라고 극찬했다.

우승에 대한 간절함으로 지난해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이대호는 이적 첫해 우승의 기쁨을 맛봤고, 올해도 마지막에 웃었다.


한편, MVP를 수상한 이대호는 경기 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이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우승을 확정하기까지의 마음고생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좋은 활약을 한 건 기쁘다"라면서도 "내 앞에 주자가 많이 나갔고, 나는 그저 주자를 불러들이기만 했다. MVP를 받게 된 건 모두 동료의 덕이다"라고 공을 소프트뱅크 동료에게 돌리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 5차전 홈런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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