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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지명타자’ 정수빈, “수비도 계속 훈련 할 것”
입력 2015-10-29 23:25 
정수빈(사진)이 부상에서 복귀한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안타 2사사구를 얻어내며 팀 공격에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손가락 부상에서 복귀한 두산의 정수빈(25)이 여전한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수빈은 29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한국시리즈 1차전, 번트를 대는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정수빈은 2차전에 결장하며 치료와 휴식을 취했다.
두산입장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수빈의 공백은 치명타. 동갑내기 친구 박건우가 자리를 잘 메꿨지만 이날 정수빈의 복귀는 두산에게 천금과도 같은 상황.
출전의지를 불태운 정수빈은 기존의 중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3차전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기대에 부응한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5회말 안타를 뽑으며 달아나는 득점에 성공한 정수빈은 이 밖에 사사구도 2개나 얻어내며 리드오프로서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정수빈은 아직 통증이 남아 있다. 하지만 경기에 나가고 싶어 감독님께 요청드렸다”고 몸이 완전하게 회복된 상태가 아님을 밝혔다. 이어 컨택하고 공을 맞추는 과정은 문제없다” 자심감을 내비쳤다.
이날 정수빈은 중견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이에 흔하지 않은 일이다. 수비를 안하기에 타격에서 만회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회복이 더디면 남은 한국시리즈도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는 상황. 정수빈은 제일 잘하는 것이 수비다. 상태가 나아진다면 남은 경기 7-8회에라도 수비를 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라며 마지막 상황에서 공을 캐치할 수 있게 훈련할 생각이다”고 중견수 복귀 가능성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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