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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첫 KS’ 구자욱, 멀티히트에도 웃지 못했다
입력 2015-10-29 22:49 
29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5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 초 무사 2루에서 삼성 2루 주자 구자욱이 나바로의 적시타 때 홈인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생애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구자욱(22·삼성 라이온즈)이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삼성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5로 졌다.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구자욱은 5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KS 데뷔전에서 1번 타자의 역할을 해냈다. 큰 무대의 중압감을 이겨내며, 남은 한국시리즈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구자욱은 2015 KBO리그 116경기에 나와 타율 3할4푼9리 11홈런 57타점 97득점 143안타 17도루로 활약했다. 김하성(넥센)과 함께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한국시리즈는 야구선수라면 당연히 밟고 싶은 꿈의 무대. 구자욱 역시 어릴적부터 야구를 하면서 이날을 기다렸다.
기다렸던 한국시리즈 첫 번째 타석에서 구자욱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구자욱은 1회 상대 선발 좌완 장원준을 상대로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와 2루수 사이 쪽으로 향하는 내야 안타를 쳐냈다. 오재원이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구자욱의 발이 빨랐다.
박해민 타석 때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구자욱은 3번 야마이코 나바로의 좌전 안타 때 선취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아웃으로 물러난 구자욱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8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장원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쳐내며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은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구자욱은 1-5로 뒤진 9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이현승을 상대했다. 이현승에게 2스트라이크로 몰린 구자욱은 결국 1루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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