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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KB손해보험 3-1 역전승…3연패 뒤 2연승
입력 2015-10-29 21:18 
29일 구미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2015-16 시즌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거둔 삼성화재.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시즌 초반 용병 부재로 3연패의 늪에 빠졌던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둬 2연승을 질주하며 ‘배구명가의 자존심을 되살렸다.
삼성화재는 2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9 25-21 25-21 25-21)로 역전을 거뒀다.
삼성화재의 날카로운 창인 용병 그로저(48점)의 맹렬한 공격에 KB손해보험의 방패가 속절없이 뚫리고 말았다.
2승3패(승점 5)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을 밀어내고 꼴찌에서 벗어나 6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의 늪에 빠진 KB손해보험은 1승4패(승점 2)로 최하위에 내려갔다.
시종 일관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이재목의 블로킹 득점으로 20-20 동점 상황을 처음으로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가져간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27-29로 KB손해보험에게 1세트는 내줬다.
1세트 후반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삼성화재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 불을 뿜었다. 초반부터 KB손해보험을 거세게 몰라 붙인 삼성화재는 25-21로 2세트를 챙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솟아 오른 삼성화재의 불꽃은 3세트에서도 식지 않았다. 초반부터 리드하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21-17로 앞서면서 3세트를 막바지에 도달했다.

KB손해보험은 이수황 대신 교체 투입된 황두연의 2연속 서브에이스로 1점차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새롭게 합류한 삼성화재의 용병 그로저의 파괴력은 매서웠다.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따낸 뒤 2연속 서브에이스로 3세트를 25-21로 마감했다.
기가 꺾인 KB손해보험은 4세트에서도 삼성화재에게 완전하게 끌려가는 양상이 이어졌다. 14-7까지 크게 달아난 삼성화재는 승리를 향해 점점 더 다가섰다.
홈에서 맥없이 무너질 수 없다는 집념이 살아난 KB손해보험은 10-15 상황에서 4연속 득점으로 1점차까지 바짝 따라붙었다. 22-21까지 후반까지 살얼음판 승부를 펼친 삼성화재는 4연속 득점으로 결구 25-21로 승리를 챙겼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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