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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심창민,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
입력 2015-10-29 17:57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다 잊었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겠다.”
심창민이 한국시리즈 부진을 훌훌 털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심창민은 올 시즌 61경기에 등판해 6승3패 9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며 삼성의 5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톡톡히 기여했다.
특히 한국시리즈가 열리기 이전부터 삼성 마운드의 핵심자원으로 평가받았다. 삼성 불펜 핵심 자원 2명이 원정도박 파문으로 이탈하면서 역할이 더욱 커졌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심창민과 차우찬을 더블스토퍼로 꼽으며 경우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막상 시리즈에 들어서서는 2경기 ⅓이닝만을 소화하며 2피안타 1볼넷 1몸에맞는볼 1실점으로 좋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신뢰는 여전하다. 류 감독은 결국 심창민이 부진을 털고 잘해줘야 한다”며 변함없는 믿음을 보냈다. 선수단 역시 마찬가지로 그래도 심창민이 못했던 것 이상으로 잘해줄 것”이라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심창민도 그런 기대에 지난 부진을 툭툭 털었다. 29일 잠실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심창민은 나는 아직 등판하지 않았던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려고 한다”며 밝게 웃었다.
그러면서 심창민은 지금부터 매 경기를 잘하면 되니까 그렇게 마음 먹고 있다”며 ‘잊음의 의유를 전했다.
2차전 패배 이후 쓰린 마음을 털어내고 28일도 차분하게 준비를 했다. 심창민은 쉬면서 웨이트를 했다. 이제 매 경기 나가야 하는 상황이니까 차분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고교시절 청룡기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두산의 좌완 이현호도 선발 혹은 불펜으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심창민은 (이)현호랑도 친한데 이렇게 여기서 또 다시 만나게 됐다”며 이제 저쪽에서도 나올 것 같은데 만약 붙게 된다면 잘해서 이기고 싶다”며 동갑 맞대결서도지지 않겠다는 의지도 불태웠다.
[on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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