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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아쉬움 턴 정우람, “일본 상대해보고 싶다”
입력 2015-10-29 17:23 
정우람이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좋은 피칭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은 지난 27일 잠실에서 첫 훈련에 나서는 모습.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윤지 기자] 그동안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지만 제대한 첫 해 국가대표가 되어 영광이다. 100%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정우람(30·SK)이 첫 태극마크를 달고 그동안의 아쉬움을 털었다. 수년 간 리그를 대표하는 중간계투였지만 태극마크와 인연은 없었다. 예비 엔트리에 들고도 최종 엔트리서는 고배를 마셔왔다. 동료들이 국제대회를 통해 병역 혜택을 받는 동안 정우람은 지난 2년을 군 복무에 보냈다.
그런데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첫 시즌에 멀게만 그간 멀게만 느꼈던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정우람은 올 시즌 69경기에 나서 7승 5패 1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3.21로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에 서른의 나이에 첫 국가대표로 합류하게 된 것.
29일 인천 야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정우람은 지난번 대표팀 탈락은 실력이 안 돼서 그랬던 것이기 때문에 아쉬운 건 없다. 군대에 다녀와서 바로 대표팀에 발탁돼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 훈련 3일 짼데 첫날보다는 지금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 지금은 80% 정도 된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추울 때는 몸이 덜 풀리는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더 잘 풀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우람은 대표팀의 고민거리인 마운드서 한 축을 맡아줘야 한다. 소속팀에서도 중간-마무리를 오가며 중책을 맡아왔기에 대표팀이 그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정우람은 아직 역할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합류하지 않은 선수들도 있고... 어느 상황에 나가든 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던지겠다”면서 다른 선수들도 다들 책임감이 상당할 것이다. 나라를 위해 뛴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리미어 12 대회는 일본과의 개막전이 빅매치로 꼽힌다. 내부에서도 일본전에 대한 필승 의지가 크고, 외부의 시선도 이 경기에 쏠리고 있다.
정우람은 일본을 상대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정우람은 SK가 리그에서 우승한 뒤 아시아시리즈를 통해 일본과 상대해본 경험이 있지만 그때와는 또 다른 선수들을 만나야 한다. 그는 사실 그 때 만났던 선수들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면서 국가대표도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잘한다고 들었고 아직은 잘 몰라서 전력분석 된 것을 보면서 연구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의지를 보였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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