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대 폐렴' 850명 역학조사…원인 몰라
입력 2015-10-29 15:30  | 수정 2015-10-29 17:06
【 앵커멘트 】
건국대 집단 폐렴 사건과 관련해, 정부는 현재 850여 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에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윤 기자.


【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소속 학생과 교수 등 관련자 850여 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 11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별다른 설명 없이 발표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지금까지 폐렴 증상을 보인 사람은 모두 21명으로, 발열과 몸살, 일부는 기침에 피가 섞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자들은 모두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국대 측은 환자가 발생한 해당 건물을 임시 폐쇄하고 학생과 직원 등 접촉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소의 배아와 관련된 실험을 했다는 점에 비추어 인간과 동물에 모두 감염되는 병인 브루셀라증이나 큐열이 의심되기도 하지만,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들이 젖소 품평회와 동물 농장을 다녀왔다는 점이나 연구실의 에어컨에서 생길 수 있는 레지오넬라균 등 모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5일에는 SK그룹 입사시험이 이 건물 1·2층에서 이뤄져, 응시자 중 발열 등 증상이 보이면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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