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정된 메르스 종식 선언…왜 미루나
입력 2015-10-29 14:42 

기존 29일 자정에 이뤄질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종신선언이 연기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26일 80번째 메르스 확진자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내 메르스상황과 관련한 자문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메르스 전파 가능성은 해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성 판정 환자가 남아있는 이상 종식 선언을 미루고 계속해서 방역, 감시 및 주의 조치를 해나가기로 했다.
WHO는 한국에서 80번째 확진자의 유전자 검사치가 음성과 양성의 경계치에 있어 이 확진자를 ‘메르스 유행의 일부라고 볼 수 없으며 ‘감염력이 현저히 낮다고 해석해 메르스 ‘전파 가능성 해소(end of transmission)라는 표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복지부 자문회의 결과에도 불구하고 80번째 확진자의 현 상태를 감안해 메르스 상황의 종식으로 보기보다는 계속해서 방역 조치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메르스 양성 판정자가 남아있기 때문에 종식 선언을 미루게 됐다”며 단 80번째 확진자는 정부의 관리 하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은 일상생활에서 추가 감염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당초 80번 환자가 처음 완치 판정을 받은 1일터 28일 후인 29일 자정을 기해 공식 종식선언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2일 80번째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메르스 종식 선언 시기가 다시 논의돼왔다.
이에 따라 메르스 공식 종식 선언 시점은 아직 양성 상태인 80번 환자가 다시 음성 판정을 받은 시기부터 28일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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