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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일본시리즈 4차전 '팀 타선 이끌었다'…1승만 추가하면 '우승'
입력 2015-10-29 10:59 
이대호 일본시리즈 4차전/사진=연합뉴스
이대호 일본시리즈 4차전 '팀 타선 이끌었다'…1승만 추가하면 '우승'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결승타 포함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일본시리즈(JS) 4차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올렸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6-4로 승리하며 7전4승제 일본시리즈에서 3승(1패)째를 거뒀습니다.

1승을 더 추가하면 소프트뱅크는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합니다.


경기 초반부터 이대호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습니다.

이대호는 0-0이던 1회초 1사 1, 2루에서 야쿠르트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의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쳤습니다. 타구는 야쿠르트 3루수 가와바타 싱고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가 됐습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더 시원한 타구가 나왔습니다.

이대호는 3회 무사 만루에서 다테야마의 시속 143㎞ 직구를 통타해 좌중월 2루타를 쳤습니다.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는 커다란 타구였습니다.

이대호는 호소카와 도오루의 좌익수 쪽 2루타 때 득점도 올렸습니다.

5회초 9구까지 가는 풀 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했습니다.

야쿠르트는 9회초 2사 2, 3루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서자 고의사구를 택했습니다.

그만큼 이대호는 이번 시리즈에서 상대하기 두려운 타자입니다.

이대호는 대주자 혼다 유이치로 교체됐습니다.

1차전 4타수 3안타, 2차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이대호는 27일 3차전을 앞두고 목 담 증세를 호소했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서 5회 교체됐습니다.

통증이 아직 남았지만 이대호는 4차전에서 선발 출전을 강행했고 4번타자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6안타로 6점을 올렸습니다. 이대호는 팀 안타의 절반을 책임지며 득점 대부분을 자신의 배트와 발로 만들어냈습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1∼4차전에서 타율 0.538(13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시리즈 최우수선수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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