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20대 남녀가 집단폭행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 17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포장마차 앞 거리에서 홍모(28), 윤모(29·여)씨 등 2명이 남성 4명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홍씨 등은 경찰에서 쳐다봤다는 이유로 남성들과 승강이를 벌이던 중 이들로부터 무차별 폭행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홍씨는 임시치아가 부러져 전치 2주, 윤씨는 안구를 둘러싼 얼굴 뼈가 부러져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윤씨의 지인이 당시 상황이 녹화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사건은 파장이 커지고 있다.
1분 51초 분량의 동영상에는 윤씨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의 주먹에 얼굴을 맞고 쓰러지고 나서 발길질당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공개되지 않았던 다른 CCTV 영상에는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일부가 싸움을 말리거나 수수방관하는 모습, 또 홍씨의 주먹에 맞고 쓰러지는 모습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홍씨 등이 가해자로 지목한 남성 4명의 신원을 확정,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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