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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비, 핸드폰이 뭐 길래…2000만원 협박男 구속
입력 2015-10-29 10:21 
이유비, 핸드폰이 뭐 길래…2000만원 협박男 구속
이유비, 핸드폰이 뭐 길래…2000만원 협박男 구속

배우 이유비의 분실한 휴대전화를 줍고 돌려주는 대가로 거액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유비에게 분실한 휴대전화를 돌려줄테니 2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28살 배 모 씨를 구속하고, 배 씨를 도운 이 모(18), 박 모(1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유비는 17일 오전 4시 강남의 한 클럽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뒤 22일 지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례를 하겠으니 휴대전화를 돌려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휴대전화를 주운 배씨는 연예인의 휴대전화라는 사실을 알고 22일 4차례에 걸쳐 이유비에게 현금 2000만원을 요구했다.

이유비의 소속사 측은 이에 경찰에 신고, 경찰은 전화 발신지인 곤지암 지역 공중전화 인근 CCTV를 통해 배씨 일당을 추적했다.

소속사 측은 이유비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배씨는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 정보를 언론사에 판매하거나 온라인에 유출하겠다고 협박하며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다”며 습득한 분실물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도용한 점부터 공중전화를 옮겨 다니며 협박 전화를 걸어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배씨에 대해 당사는 핸드폰 내용을 숨길 이유가 없어 수사 기관에 바로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배 씨는 23일에도 이유비 측에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했고, 이유비는 소속사 직원과 함께 송파구의 한 카페에서 이들을 만나 돈을 전달하고 휴대전화를 받기로 약속했다.

이때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0시 45분 약속 장소에 잠복해 있다가 직접 돈을 받으러 들어온 공범 이 씨와 바깥에 차량을 대놓고 기다리던 배 씨를 붙잡았다. 범행 직전 도주한 박 씨도 함께 붙잡았다.

경찰은 배 씨 일당이 직접 휴대전화를 훔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습득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이유비

온라인 뉴스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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