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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기획…‘유재하음악경연대회’①] 조규찬·유희열부터 스윗소로우까지…화려한 이력
입력 2015-10-29 09:43 
[MBN스타 남우정 기자] 매년 11월이 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명곡을 떠나고 세상을 떠난 가수 유재하다. 그런 유재하의 정신을 그대로 담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가 벌써 26회를 맞았다.

1987년 1집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를 남기고 유재하는 그해 26세 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망 후 유재하의 아버지 류일청 씨는 아들의 음반 수익과 성금을 기탁해 유재하 음악장학회를 설립했다. 해당 장학회는 1989년부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개최해 많은 후배 뮤지션들을 발굴해냈다. 올해오 26회를 맞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기념해 눈에 띄었던 뮤지션들을 꼽아봤다.

이제 국내 가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뮤지션

무려 대회가 개최된 지 20여년이 넘은 만큼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초반 수상자들과 참가자들은 현재 이름만 내놓아도 국내에서 알만한 뮤지션들이 많다.

1회 대상 수상자인 조규찬은 ‘무지개라는 곡으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따뜻했던 커피조차도 ‘아담과 이브는 사과를 깨물었다 ‘베이비 베이비(Babybaby) 등의 곡들을 내놓았으며 현재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겸 보컬디렉터로 계약했으며 대학에서 실용음악과 교수로 활동하기도 한다.

4회 대상 출신인 유희열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추전한 유희열은 ‘달빛의 노래로 대상을 수상했고 2년 뒤 프로젝트 그룹인 토이로 활동을 시작했다. 토이로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것 ‘여전히 아름다운지 ‘뜨거운 안녕 등의 히트곡을 내놓았으며 김장훈, 윤종신, 이승환 등 많은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했다.

유희열이 대상을 받았던 4회에 은상을 받았던 인물은 작사가로 유명한 심현보이며 5회에는 이한철, 이규호, 루시드폴을 배출해냈다. 6회엔 현재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작곡가 방시혁, 7회엔 괴물 보컬 김연우, 8회엔 세션으로도 유명한 정지찬을 배출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스윗소로우와 정준일이 16회 대회에서 대상과 은상을 수상했다. 특히 스윗소로우의 김영우는 현재 유재하 장학회의 회장자리를 맡고 있을만큼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 대해 강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인디신의 유명인들도 다 모였네

조규찬, 유희열, 정지찬 같이 뮤지션으로 대중적 인기를 모으는 이들도 많지만 인디신에서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17회엔 인디신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노리플라이와 오지은이 등장했다. 19회엔 정지찬과 함께 팀을 꾸리고 있는 박원이 대상을 받았고 인디신을 넘어서 대중적 인기까지 모으고 있는 옥상달빛의 박세진 역시 19회에 배출된 인물이다. 독특한 자신만의 음악을 하고 있는 김거지 역시 22기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이다.

이외에도 흔적, 동네빵집, 빌리어코스티, 유근호 등 인디신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 역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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