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국대 '집단 폐렴' 증상…21명 격리 치료
입력 2015-10-29 07:00  | 수정 2015-10-29 07:24
【 앵커멘트 】
건국대학교에서 동물 관련 실험을 하던 학생과 교수 20여 명이 집단 폐렴 증상으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 나선 보건당국은 사람과 동물이 동시에 걸리는 감염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건물.

출입문이 자물쇠로 잠궈져있고, 전염성 폐렴에 대한 경고문이 붙어있습니다.

이 건물에서 동물 관련 실험을 하던 학생과 교수 등 21명이 며칠새 집단 폐렴 증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 "학교 측은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해 이 대학 건물을 어제 오전 111시부로 긴급 폐쇄했습니다."

처음으로 증상이 나타난 건 지난 19일.


젖소 품평회와 한 동물농장에 다녀온 대학원생 3명이 고열과 기침 등의 증세를 호소했고, 최근 며칠새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환자들 모두 국립의료원 등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된 상태.

질병관리본부는 일반 폐렴으로 보기엔 전파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환자에겐 사람과 가축이 동시에 걸리는 브루셀라증과 같은 인수공통감염병 증세가 보여 정밀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대학건물 이용자 명단을 파악해 동선을 추적하는 한편, 환자와 건물에서 채취한 병원균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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