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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배구’ 앞세운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3-0 완파…2위 도약
입력 2015-10-28 20:58  | 수정 2015-10-28 21:32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둔 현대캐피탈. 사진=(수원) 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유서근 기자]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쏴라는 전설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말처럼 스피드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배구는 매서웠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7 25-17 )로 완파했다.
한 템포 빠른 움직임에 득점포가 터진 오레올과 문성민이 나란히 18점을 따내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현대캐피탈은 4승1패(승점 11)를 기록하며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승률에서 앞서면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홈경기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2승3패(승점 6)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한 템포 빠른 배구에 문성민, 오레올, 진성태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1세트를 25-16으로 가볍게 가져갔다.
2세트 초반 역시 현대캐피탈의 분위기였다. 강력한 서브로 리시브 라인을 크게 흔들어댄 오레올은 백어택 공격으로 한국전력을 맘껏 유린했다.

진성태까지 득점포를 가동한 현대캐피탈은 8-5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린 한국전력은 뒤늦게 터진 문성민의 강스파이크까지 더해지며 10-16로 밀렸다.
상대 범실로 20점대 고지를 밟은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마무리 득점으로 2세트를 25-17로 따냈다.
1, 2 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의 스피드배구에 흔들렸던 것과는 달리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것도 잠시. 용병 얀 스토크의 공격이 현대캐피탈의 높이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고, 범실까지 더해지며 한국전력은 6-11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여세몰이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어 낸 뒤 서브 에이스로 팀의 승리를 마무리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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