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유골은 어디에?"…천경자 화백 유가족 갈등
입력 2015-10-28 19:40  | 수정 2015-10-28 20:33
【 앵커멘트 】
유가족들은 유산 다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고 천경자 화백의 장녀와 나머지 자녀가 갈등을 빚는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이동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천경자 화백의 자녀는 모두 4명, 2남 2녀입니다.

이혼한 남편과의 결혼 생활 중 맏딸 이혜선 씨와 장남 이남훈 씨를, 그 뒤에 만난 남성과의 사이에서 차녀 김정희 씨와 차남 고 김종우 씨를 낳았습니다.

장녀는 미국에서 섬유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고, 장남은 건축가, 차녀는 미국에서 미대 교수로 있습니다.

장녀를 제외한 유족들은 어머니 유골이 어디 있는지 모른다는 뜻밖의 말을 꺼냅니다.

최근 연락이 닿지 않는 장녀가 어머니 유골을 모신 장소를 알려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정희 / 고 천경자 화백 차녀
- "제일 중요한 것은 어머니를 어디에 모셨는지 알려달라는 거죠. 여러분도 아마 상상하시기 힘드실 겁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다른 자식들한테…. "

장녀 이혜선 씨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가족간 불화 이유를 동생들이 어머니 모시는 걸 꺼린 데서 찾았습니다.

뉴욕에서 홀로 어머니를 12년 동안 간병한 이유가 동생들이 '엄마를 모시기 힘들다'고 말해서였다고 주장합니다.

고인을 둘러싸고 불거진 자녀들의 '불협화음'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답답하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