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려대, 논술전형 폐지 등 ‘파격‘ 입시개편 추진
입력 2015-10-28 17:01 

고려대학교는 28일 2018학년도 입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입시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개편방향은 크게 두가지로, 21세기 미래형 인재의 발굴 및 선발과 현재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공교육 정상화가 그것이다.
우선 고교추천전형은 확대하는 반면 논술전형은 폐지한다.
고교추천전형 확대에 대해 고려대는 고등학교에 학생 추천권을 주고 이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이를 통해 고교-대학 간 신뢰 강화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기존의 학생부 교과전형을 유지하되 학생부종합 고교추천전형을 신설해 학생부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고교추천전형을 실시함에 따라 늘어나는 인원은 폐지되는 논술전형 인원에 흡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논술전형은 전격 폐지한다. 논술전형은 그동안 사교육비 증가라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일선 고교에서도 논술지도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었다.
또한 특기자전형과 정시전형을 축소했다. 특기자의 범주를 보다 구체적으로 정의해 남에게 없는 뛰어난 특기를 가진 인재만이 특기자전형을 통해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정시전형 축소는 수능점수에 따라 단편적으로 평가하던 기존의 평가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려대는 전체적인 전형설계방향에 부합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모든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등 면접을 강화했다.
성적뿐만 아니라 잠재력까지 심도 있게 파악하기 위해 모든 전형마다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면접이 강화되면 학교는 전형 및 평가방법의 변경에 따라 서류 및 면접 평가에 더욱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부담이 커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고려대는 이번에 입시전형을 적극 개편해 한국 교육의 전성화와 선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고교추천전형 확대, 논술전형 폐지, 특기자전형 및 정시전형 축소를 골자로 한 입시전형을 오는 2018학년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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