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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가시화 박병호, ‘프리미어12’서 몸값 결정된다
입력 2015-10-28 16:41  | 수정 2015-10-28 16:46
박병호(사진)가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포스팅과 프리미어12 국가대표 출전 두 가지 중대한 결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서울)=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일정이 가시화된 박병호(29·넥센)가 세계를 무대로 최종 리허설을 벌인다.
넥센 히어로즈는 오는 11월 2일(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박병호의 MLB 진출을 위한 포스팅 공시 요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병호는 메이저리그로 가는 첫 단계를 밟기 시작했다. 9일까지는 응찰액과 구단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간. 그러나 현재 박병호는 협상을 준비할 겨를도 없이 국가대표로 발탁돼 27일부터 소집훈련에 임하고 있다. 오는 11월 8일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개막되는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황.
시기가 맞물리면서 이번 프리미어12는 박병호가 세계무대에 자신을 알리는 쇼케이스가 될 확률이 높다. 박병호는 대표팀에서 중심타선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또한 만약 포스팅 응찰 구단이 확정된다면 대회 기간 활약에 따라 연봉협상에서 유리한 면이 있을 수도 있다.
박병호는 첫 국가대표로 일원으로 참가한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16타수 6안타 2홈런을 기록하며 제몫을 충분히 했다. 주장 역할까지 해내며 대한민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하지만 박병호는 이런 주위의 예상을 신경 쓰기보다는 국가대표로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그는 27일 대표팀 훈련이 펼쳐지고 있는 잠실에서 MLB 진출 관련 질문을 한사코 거절하며 대표팀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두 번째 달게 된 태극마크의 책임감을 강조했던 것.
그렇지만 프리미어12가 개막할 시기는 이미 박병호의 포스팅 구단의 윤곽이 드러난 시점이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표팀 활약여부에 따라 세간의 관심이 쏠릴 확률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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