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관진 "한국형 전투기 필요한 기술 90% 갖췄다"
입력 2015-10-28 16:39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은 28일 한국형 전투기의 시험평가용 기체를 2025년까지 6대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안보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출석해 국내에서 핵심기술이 개발 가능하냐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하고 한국형전투기(KF-X) 개발을 하는데 412개 분야의 기술이 있는데 90%는 이미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나머지 10%는 절충 계획을 통해 받거나 해외 협력을 통해서 개발 등을 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4가지 기술이 모두 그 기술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김 안보실장은 특히 (4가지 기술 중) AESA 레이다는 2006년부터 핵심 과제의 일환으로서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해상, 육상 실험은 다 했어도 항공기에 탑재해서 시험하는 단계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안보실장은 나머지 3개 기술은 (개발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안보실장은 또 기술 이전 실패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 추궁 여부에는 책임 소재는 별도로 말씀한 게 없는데 시정조치 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방위사업청은 KF-X개발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한국형 항공기 개발사업단이 연내에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관계자는 20조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고 기술개발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을 극복하기 위해 방위사업청장 직속으로 한국형 항공기 개발사업단을 창설할 것”이라며 12월말 이전 출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단은 70~80명 규모이고, 사업단장은 공모를 통해 외부인을 선정할 계획이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KF-X 사업단은 투명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사업단 요원들도 기술직 전문인들을 대거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방사청의 KF-X 보고를 받은 박 대통령은 계획을 수립할 때부터 사업을 철저히 관리해서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해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관계자는 질책도 많았지만 KF-X 사업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표현된 자리였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핵심기술을 반드시 확보해서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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