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가자지구 '적대지역' 선포
입력 2007-09-20 10:17  | 수정 2007-09-20 13:56
이스라엘 정부가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를 적대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때마침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의 화약고' 중동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내각은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를 적대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인터뷰 : 치피 리브니 / 이스라엘 외무장관
- "가자지구는 적대지역이다. 테러리스트들과의 연계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지원을 끊을 것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의 반 이스라엘 투쟁이 시작된 후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근거로 로켓 공격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번 조치로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과 수돗물, 연료 공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의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인터뷰 : 콘돌리자 라이스 / 미 국무장관
- "하마스는 미국의 적대 세력이기도 하다."

하마스는 이번 조치가 사실상의 선전포고라며 가자 주민들의 생활고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 총장도 이번 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 미셸 몽타스 / UN 대변인
- "반 총장은 가자지구를 적대지역으로 선포한 것을 크게 우려했다."

지난 2000년 이후 하마스의 로켓공격으로 숨진 이스라엘인은 12명이지만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들은 수 천 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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