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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KS 같은 고민과 기대...삼성 4번·두산 6번
입력 2015-10-28 12:53 
최형우(좌)와 홍성흔(우)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해줘야 할 중심 타선이 침묵하면 팀은 어려움을 겪는다. 한국시리즈 오른 두 팀은 같은 고민을 갖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6일과 27일 대구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5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2차전을 치렀다. 1차전에서는 삼성이 9-8, 2차전에서는 두산이 6-1로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잠실구장에서 3,4,5차전을 치른다.
2015 한국시리즈는 화끈한 타격전이 될 전망이다. 1,2차전에서 두산이 14점, 삼성이 10점을 뽑았다.
1차전에서 두산은 5-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 당했다. 두 팀 모두 불펜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는 것이 타자들의 몫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삼성의 가장 아쉬운 타선은 4번, 두산은 6번이었다. 1,2차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32·삼성)가 9타수 1안타, 6번 타자로 나선 홍성흔(38·두산)이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각 팀에서 두 선수에게 거는 기대감을 상당하다. 최형우는 2015 KBO리그에서 전경기인 144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3할1푼8리 33홈런 123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5할6푼3리, 득점권타율은 3할2이였다.
또한 많은 가을 경험을 갖고 있다. 최형우는 이번 한국시리즈 전까지 포스트시즌 4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6리 6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나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2013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3할8리 1홈런 1타점, 2014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3할2푼 5타점을 기록했다. 2012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은 1할3푼6리로 낮았지만 홈런 2방을 때려내며 9타점을 올렸다.
삼성이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4번 타자다.
홍성흔은 수많은 가을 야구를 경험한 백전노장이다. 포스트시즌 10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9리 10홈런 42타점을 기록 중이다.
홍성흔은 2015 정규시즌에서 타율 2할6푼2리 7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젊은 선수들과 똑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하며, 팀을 위한 야구를 펼쳤다.
두산 입장에서는 6번 타순이 살아나야 테이블세터, 민병헌, 김현수, 양의지로 이어지는 타선의 응집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삼성과 두산 모두 중심 타자의 부활을 기다리고 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살아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두 팀 모두 남은 한국시리즈에서 더욱 뜨거운 타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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