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요미우리 "한, 오찬 없이 30분 회담 제안"…일 대변인은 "한국 제안 몰라"
입력 2015-10-28 10:40  | 수정 2015-10-28 14:08
【 앵커멘트 】
한일 정상회담이 다음 달 2일 개최 쪽으로 가닥을 잡기는 했지만, 형식과 의제를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우리 측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요구에 일본이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 측이 일본을 홀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이 막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측은 이례적으로 "다음 달 2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본에 제안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지만, 정작 일본 정부는 시치미를 뗐습니다. 」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그런(다음 달 2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보도를 한 것을 모릅니다. 어쨌든 한일 회담에 대해 최종 조정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두고, 한일 정상회담 형식과 의제에 대한 두 나라의 치열한 기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측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해 줄 것을 요구했고, 일본 측이 난색을 보이자 한국 측이 오찬 일정을 생략한 채 회담 시간도 30분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반면, 우리 측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일본 측의 태도 변화 요구가 빠질 수 없다며 일본에 정상회담 개최 일자를 제안한 만큼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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