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군함, 남중국해 중국 인공섬 첫 접근…갈등 고조
입력 2015-10-28 07:00  | 수정 2015-10-28 07:14
【 앵커멘트 】
어제 미국 해군의 구축함이 남중국해에 있는 중국의 인공섬 근해에 처음으로 진입했습니다.
해상 충돌은 없었지만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모습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석유와 천연가스 때문에 영유권 분쟁이 치열한 남중국해 난사 군도.

어제 이곳에 미사일을 탑재한 미국의 라센함이 나타났습니다.

라센함이 지나간 곳은 중국이 만든 인공섬 '수비환초'의 12해리, 22km 안쪽.

수비환초는 중국이 지난해 암초 5개를 인공섬으로 개발한 곳인데 유엔법에 따라 섬 12해리 안쪽은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기에 중국이 지배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줄곧 외치는 곳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처음으로 인공섬 12해리 안쪽에 군함을 보내 중국 주장을 무시한 겁니다.

중국은 진입한 미 군함에 경고를 보낸 뒤 감시, 추적했다며 말해 사실상 군함 추격전도 벌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루 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주권은 물론 인공섬에 체류하는 사람들과 시설의 안보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해군 작전의 일종이었다며 앞으로 수주 혹은 수달 내에 또 작전을 할 것이라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애슈턴 카터 / 미 국방부 장관
- "국제법이 허락하는 지역이면 어느 곳이든 비행하고 항행하며 작전할 것입니다."

미국이 정면 돌파를 선언한 셈이어서 추가 작전 때는 물리적 충돌도 우려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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