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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7000득점 헤인즈 “홈팬 앞에서 달성해 기쁘다”
입력 2015-10-27 21:22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 경기에서 오리온스가 33득점을 폭발한 헤인즈의 활약속에 91-69로 전자랜드에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헤인즈는 맥도웰에 이어 외국인 선수로는 두번째로 통산 7000득점을 달성했다. 골밑슛으로 7000득점을 달성한 헤인즈가 김강선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고양)=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가 KBL 통산 7000점을 돌파했다.
헤인즈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33점을 추가하며 통산 7001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9번째이자 외국인 선수 중에서는 통산 7077점을 기록한 조니 맥도웰에 이어 두 번째다.
헤인즈는 이날 경기 전까지 6968점을 기록하고 있어 7000점까지 32점을 남겨놓고 있었다. 이날 헤인즈는 3쿼터까지 25득점을 기록, 기록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 4쿼터 개시 4분만에 6득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체력안배 차원에서 조 잭슨과 교체돼 나갔다. 벤치에서도 헤인즈의 기록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추일승 감독이 다시 헤인즈를 코트로 내보냈다. 결국 헤인즈는 2점을 추가하면 통산 7000점을 돌파했다. 7000점을 돌파하자 고양 팬들은 기립박수로 헤인즈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경기 후 헤인즈는 선수들이 집중해서 팀이 승리해 기분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기록을 수립한데 대해서는 한국에서 계속 불러줬고, 부상없이 뛰었기 때문에 대기록을 세울 있었다”며 나를 택해준 구단과, 내가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준 감독,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사실 헤인즈도 이날 자신의 기록 달성 여부를 몰랐다. 그는 교체되기 전 김동욱과 이현민이 알려줘서 알게 됐다”며 교체된 후 다시 감독님이 코트에 나가라고 했을 때 거절했다. 괜히 득점에 욕심부리다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거절했는데, 감독님의 얘기를 듣고 나갔다. 기록 달성을 했을 때 팬들이 축하해줘서 나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헤인즈는 자신의 대기록 달성도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마지막 득점을 했을 때 동료들이 득점을 어떻게든 만들어 주려고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편하게 슛을 할 수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헤인즈는 나는 축복받은 선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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