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말레이시아에 동남아 최고층 빌딩 짓는다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칼리파를 건설한 삼성물산이 말레이시아에서 초고층 빌딩을 짓는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국영 투자기관인 PNB 자회사가 발주한 총 공사비 8억4200만달러 규모의 ‘KL118 타워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KL118타워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지하 5층~지상 118층, 총면적 67만3862㎡규모로 짓는 복합개발 시설로 오피스와 호텔 등으로 구성된다. 공사기간은 총 49개월이다. 오는 2019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높이 644ｍ로 준공 시점에는 동남아시아 최고층 빌딩이자 세계에서도 3번째로 높은 건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현지 시공사인 UEM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품질과 안전관리 등 공사를 총괄 수행한다. 삼성물산의 지분은 총 공사비의 60%인 5억500만달러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부르즈칼리파(162층 828ｍ)와 말레이시아의 상징인 페트로나스타워(88층 452ｍ) 등 세계적인 초고층 빌딩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등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싱가포르 최고 빌딩 탄종파가 프로젝트 등 다수의 초고층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초고층 분야에서 확고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며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에서 현재 2개의 플랜트와 2개의 빌딩 공사를 수주해 총 4개 프로젝트(15억3천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임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