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짜장면 먹는 여자와 '밀당'하는 여자
입력 2015-10-26 11:15  | 수정 2015-10-26 14:30
【 앵커멘트 】
여성차별을 뜻하는 유리 천장, 이 높은 벽을 깨기 위해 짜장면만 먹고, 밀당을 하는 여성들이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까만 원피스와 스타킹, 그리고 까만 구두까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처음으로 지방공항 지사장이 된 이미애 지사장은 점심에 짜장면만 먹을 정도로 검은 색을 좋아합니다.

만성적자인 공항을 흑자로 돌려놓겠다는 강한 집념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미애 / 대구공항 지사장
- "2014년에 2013년 대비 승객이 42%가 늘었어요. 5월에 딱 흑자가 되더라고요. 와. 우리도 할 수 있구나!"

강하면서도 부드럽게 120명의 화음을 아우르는 지휘자.

▶ 인터뷰 : 정하나 / 오케스트라 악장
- "섬세할 때는 섬세하신데 제가 겪어본 웬만한 남성 지휘자보다 훨씬 힘이 넘쳐나시고…."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독일 베를린필하모닉홀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성시연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
- "제가 처음에 중점을 둔 게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이니 앙상블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일에는 밀당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

금녀의 벽을 허문 비결을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성시연 /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
- "사람은 기질이란 게 여러 가지 기질이 있거든요. 선입견에 얽매이는 것은 자기를 먼저 판단하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 인터뷰 : 이미애 / 대구공항 지사장
- "나는 내방식대로 사는데 누구의 기대에 따라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편견만 두지 말라는 거예요."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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