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메디포스트·제넥신 등 바이오기술개발 지원사업 선정
입력 2015-10-26 09:23 

메디포스트, 제넥신, 코오롱생명과학, 신라젠 등 바이오기업 4개사가 정부의 ‘2015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첨단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사업의 신규 과제 주관기관으로 뽑혀 올해 150억원을 비롯해 앞으로 3년 동안 총 400억원의 국고를 지원 받는다. 또 연구개발(R&D), 임상시험, 인·허가,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등에서도 정부의 지원을 받게 된다.
메디포스트는 무릎 연골 손실을 치료하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코오롱생명과학주식회사는 퇴행성 관절염의 유전자 치료제를, 제넥신은 자궁경부전암과 B형간염 유전자 치료제를, 신라젠은 간암 유전자 치료제를 각각 개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국내 바이오산업을 단기간에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지난 7월 말 시작됐다. 이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3년 안에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기술을 갖춘 기업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부의 이번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선정된 각 기업이 3년 동안 지원받게 되는 100억원의 연구비가 충분하다고 할 순 없지만, 집중적 투자와 다각적 지원이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에서 제약·바이오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노경철 연구원은 과거 정부의 투자활동이 수많은 기업에 나눠주기와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았던 것과 달리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면서 부족한 자금이지만 선정된 대부분 기업들이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데다가 정부의 인프라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임상진행 및 상업화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연구비 외에 해외 진출에 필요한 임상시험 진행과 인허가 및 투자 유치 등의 면에서도 정부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라며 차세대 줄기세포 기술 개발과 이를 활용한 신약 연구가 가능해져 의약품 기술 수출과 국민 보건 수준 향상 등 다양한 경제사회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심사는 정부가 지난달 22일 서류 심사로 1차로 8개 기업을 선정했고, 현장 실사 등 최종 심사를 거쳐 결과를 도출했다.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녹십자, 바이로메드, 파미셀, 안트로젠 등은 최종 심사에서는 떨어졌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