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아일란 쿠르디는 참담한 난민의 현실을 전 세계에 알렸었는데요.
역시 바다에 빠진 아기 난민을 살리려고 애쓰는 긴박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키 쿠사다시 지역 앞바다.
물 위를 떠다니는 난민들이 보입니다.
구조에 나선 한 어부는 급히 아기부터 건져 올렸습니다.
아기의 얼굴과 손발은 이미 하얗게 변해 저체온증이 의심되는 상황.
어부는 물을 토하게 하고 담요를 덮어 아기를 살리려고 애씁니다.
▶ 인터뷰 : 아기 구조한 어부
- "아기는 살아있어. 어서 물을 토하게 해야지."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이 생후 18개월 된 아기 모하마드 하산은 응급조치 덕분에 겨우 목숨을 살렸습니다.
▶ 인터뷰 : 구조된 아기 어머니
- "우리에게 새 삶을 주신 분들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그나마 이 아기와 함께 있다 목숨을 건진 30여 명은 운이 좋은 난민입니다.
지난 24일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 시신 40구가 발견됐고 어제 그리스 레스보스섬 해안에서는 난민 보트가 뒤집혀 7살과 2살 아이가 숨졌습니다.
유럽연합 회의에서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난민들의 죽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
터키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아일란 쿠르디는 참담한 난민의 현실을 전 세계에 알렸었는데요.
역시 바다에 빠진 아기 난민을 살리려고 애쓰는 긴박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키 쿠사다시 지역 앞바다.
물 위를 떠다니는 난민들이 보입니다.
구조에 나선 한 어부는 급히 아기부터 건져 올렸습니다.
아기의 얼굴과 손발은 이미 하얗게 변해 저체온증이 의심되는 상황.
어부는 물을 토하게 하고 담요를 덮어 아기를 살리려고 애씁니다.
▶ 인터뷰 : 아기 구조한 어부
- "아기는 살아있어. 어서 물을 토하게 해야지."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이 생후 18개월 된 아기 모하마드 하산은 응급조치 덕분에 겨우 목숨을 살렸습니다.
▶ 인터뷰 : 구조된 아기 어머니
- "우리에게 새 삶을 주신 분들입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그나마 이 아기와 함께 있다 목숨을 건진 30여 명은 운이 좋은 난민입니다.
지난 24일 리비아 해안에서 난민 시신 40구가 발견됐고 어제 그리스 레스보스섬 해안에서는 난민 보트가 뒤집혀 7살과 2살 아이가 숨졌습니다.
유럽연합 회의에서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난민들의 죽음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