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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방문’ 김성근 감독 “(이)대호도 깜짝 놀라더라고”
입력 2015-10-25 18:34  | 수정 2015-10-25 18:59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2015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일본시리즈 2차전 현장을 찾았다. 사진(日 후쿠오카)=서민교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서민교 기자]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일본시리즈 2차전 현장에 깜짝 방문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 사실을 전혀 몰랐던 소프트뱅크 호크스 ‘빅보이 이대호(33)도 깜짝 놀랐다.
김 감독은 2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2015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일본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경기장을 찾았다.
김 감독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소프트뱅크의 라커룸. 일본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이대호를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김 감독의 방문 소식을 전혀 몰랐던 이대호는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김 감독은 대호가 깜짝 놀라더라고. 그냥 이야기 좀 하고 나왔지”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이대호도 감독님이 오시는 줄 전혀 몰랐다. 정말 깜짝 놀랐다. 감독님이 한화를 맡기 전에는 한국에서 당일로 한 번씩 오시곤 하셨다. 그런데 한화를 맡으시고는 처음 오신 거다”라고 반가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이날 오전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 일본시리즈 2차전을 직접 관전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김 감독은 이대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 관계자 및 소프트뱅크 코칭스태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나눴다.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만날 사람도 있고, 대호가 하는 것도 좀 보고 하려고 들렸다”며 대호에게 따로 조언을 한 것은 없다. 대호가 일본시리즈에서도 잘하고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전날(24일)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루타 1개)를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도왔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관전한 뒤 오키나와로 이동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내일부터 마무리캠프이기 때문에 여기서 바로 넘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36일 동안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캠프를 차린다.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12명, 선수 37명 등 총 49명이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다.
김 감독의 든든한 응원을 받은 이대호가 2차전에서도 맹타를 휘두를 수 있을까. 이날 이대호는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대호는 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에 앞서 가진 훈련에서 유독 타격 연습을 열심히 했다.
일본시리즈 2차전에 앞서 타격 연습을 하던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김성근 한화 감독을 향해 속삭이듯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서민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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