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단대출·PF 금융 부실화 뇌관"
입력 2007-09-18 19:22  | 수정 2007-09-18 19:22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우리나라에는 아직 별 영향이 없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파트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집단담보대출의 부실 가능성에 주목해야한다는 금융연구원의 경고가 제기됐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설사업의 가능성을 근거로 사업자금을 빌려주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저축은행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규모와 연체율이 폭증하면서 부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체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심각한 지방 미분양사태로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하는 등 금융회사들이 대출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와함께 아파트 집단대출도 금리상승과 집값 하락과 맞물려 또 다른 걱정거리입니다.

집단대출은 일반 대출과 달리 개별 대출자에 대한 신용평가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부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하준경/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신용평가를 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대출되는 부분이 있어서 부동산 시장이 나빠진다면 이쪽에서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이나 아파트 집단대출 규모가 현재로선 별 위협이 되지않는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하지만 자칫 사전점검을 게을리 할 경우 금융권의 뇌관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경고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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