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분기 만에 '제로 성장' 탈출…경기 부양 효과
입력 2015-10-23 19:42  | 수정 2015-10-23 19:58
【 앵커멘트 】
모처럼 반가운 소식인데요.
우리 경제가 6분기, 1년 6개월 만에 제로 성장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경기 부양책에 따른 효과여서 경제를 살리려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5분기 연속 진행된 0%대 성장.

정부가 불황 탈출의 적기로 내다본 시점은 올 3분기였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메르스 사태가 끝나며 3분기 1%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예상했고,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 15일)
- "소비와 건설투자가 호조를 나타냈기 때문에…."

결과는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3분기 성장률은 1.2%로 6분기 만에 0%대를 벗어났습니다. 수출은 여전히 마이너스였지만, 내수가 살아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평일 오후인데도 백화점에 사람들이 북적일 정도로 소비 심리는 회복됐습니다.

▶ 인터뷰 : 최영훈 / 백화점 사원
- "고객 수가 예년만큼 회복되고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이번 내수 회복이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 부양책에 따른 효과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준협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실장
- "(성장률 1% 회복의 원인은) 기저효과와 추경효과가 컸었던 것이고, 실제로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이어져야만 회복세가 강해질 수 있는데…."

일시적 부양책보다는 성장동력을 확충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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