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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나의 ‘헝그리 정신’이 증명한 KBS 단막극의 가치 (종합)
입력 2015-10-23 16:11 
사진=정일구 기자
[MBN스타 박주연 기자] 데뷔 9년 만에 이하나가 처음으로 단막극에 도전했다. 한 편에 짧고 굵은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려내는 것이 단막극의 특징인 만큼, 이하나 또한 배우 인생 처음으로 경험하는 단막극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23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2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3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하나는 제한된 시간에 찍어야 하는 분량을 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며 헝그리 정신을 되찾게 된 계기”라고 밝혀 취재진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마지막 촬영 날엔 진한 아쉬움에 결국 울고 말았다던 이하나는 헝그리정신 덕분인지, 얼마나 정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하나는 네 신 정도 빼고는 내가 다 나오는데, 연기력에 대한 부분도 내게는 큰 숙제였다. 내게는 참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다음에 또 단막극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짝퉁패밀리를 포함해 총 3번의 단막극 연출 경험을 쌓은 안준용 PD는 단막극에 매력에 대해 열악함이 매력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열악하지만 계속 하고 싶고, 하게 되는 이유는 갈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좀 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가난하지만 더 나은 걸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고, 그런 면이 극중 은수(이하나 분)과 비슷하다고 느껴졌다”고 전했다.

사진=정일구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은 지금까지 잘 시도되지 않았던 독특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구축해왔다. 이번 시즌3 또한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따듯하고 기발하게 풀어낸 이야기들로 구성됐다. 이에 매번 실험정신으로 무장해 호평을 받았던 KBS 드라마스페셜과 단막극 매력에 푹 빠진 이하나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3은 ‘짝퉁패밀리를 시작으로,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 ‘낯선 동화, ‘비밀, ‘아비, ‘계약의 사내 등 총 6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첫 방송은 오는 24일 오후 11시50분에 방송된다.

박주연 기자 blindz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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