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J트러스트, 네이밍 계약 체결하나 '시끌시끌'
서울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네이밍 스폰서인 넥센타이어와 결별하고 일본계 금융회사인 'J트러스트 그룹'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눈앞에 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23일 "넥센타이어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로 J트러스트 그룹과 협의 중이며,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J트러스트는 대부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대부업체가 아니라 제2금융권 업체"라며 "그래서 J트러스트와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현대 유니콘스가 해체된 이후 선수들과 프런트를 승계해 재창단한 서울 히어로즈는 모기업이 없어 팀 이름에 후원사를 넣는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했습니다.
2008년 3월 출범 당시 담배회사인 '우리담배'와 3년간 300억 원에 달하는 후원 계약을 맺었지만 같은 해 8월 우리담배가 스폰서 중단을 선언해 약 1년 6개월 동안 메인 스폰서 없이 어려운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후 서울 히어로즈는 2010년 2월 넥센타이어와 계약을 맺었고, J트러스트 그룹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이 체결된다면 내년부터는 'J트러스트 히어로즈'로 불릴 가능성이 유력해졌습니다.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 JT캐피탈 등이 한국에서 영업하는 J트러스트 그룹은 배우 고소영이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광고 계약을 해지했던 바로 그 업체입니다.
J트러스트는 "아시아 전역에 26개 계열사가 있는데, 그중 어느 곳도 '대부업'을 하고 있지 않다"며 억울하다는 뜻을 밝혔지만 대부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라 서울 히어로즈가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기까지에는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더군다나 프로야구 출범 이후 34년째 구단 이름을 한 번도 바꾸지 않은 구단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2008년 창단한 서울 히어로즈 구단이 벌써 3번째나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 당시 티켓 우선 배정과 관련해 팬들의 항의를 받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는 구단에 할당된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단체 시즌권 회원과 서포터즈 연간 회원들에게 우선으로 배정한 사실이 드러나 개인 시즌권 회원들이 분개한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송지만 선수 은퇴식에 일부 서포터즈만이 참석하도록 전체에 공지되지 않은 점도 일반 팬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이에 넥센 측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넥센 측에 따르면 송지만 선수 은퇴식에서 팬 서포터즈가 은퇴 기념품 전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에 행사 순서에 포함시키기 위해 내용 확인 차 은퇴식 일시를 알렸습니다. 이는 분명 구단에서 잘못한 부분이라고 인정하며 모든 팬들이 정보를 동시에 공유할 수 있게 잘 처신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포스트시즌 티켓 우선 배정 문제에 대해선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였지만 이는 업무 편의성만을 고려한 당 구단의 명백한 실수임을 인정한다"고 사과했습니다.
티켓 배분 논란에 이어 일본계 대부업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J트러스트'와의 네이밍 스폰서십 체결까지, 2015 KBO리그 정규 시즌 이후 넥센 히어로즈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J트러스트의 네이밍파트너 체결과 관련 KBO 관계자는 "우리담배에서 넥센타이어로 팀 명이 바뀔 때는 주주가 교체되는 것이 아니어서 특별히 승인 조치 같은 것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프로야구 전체 이미지와도 관련되기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히어로즈의 팬들 역시 '계약을 체결하면 탈퇴하겠다'고 말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서울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네이밍 스폰서인 넥센타이어와 결별하고 일본계 금융회사인 'J트러스트 그룹'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눈앞에 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히어로즈 관계자는 23일 "넥센타이어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로 J트러스트 그룹과 협의 중이며,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J트러스트는 대부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실제로는 대부업체가 아니라 제2금융권 업체"라며 "그래서 J트러스트와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현대 유니콘스가 해체된 이후 선수들과 프런트를 승계해 재창단한 서울 히어로즈는 모기업이 없어 팀 이름에 후원사를 넣는 네이밍 스폰서를 도입했습니다.
2008년 3월 출범 당시 담배회사인 '우리담배'와 3년간 300억 원에 달하는 후원 계약을 맺었지만 같은 해 8월 우리담배가 스폰서 중단을 선언해 약 1년 6개월 동안 메인 스폰서 없이 어려운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후 서울 히어로즈는 2010년 2월 넥센타이어와 계약을 맺었고, J트러스트 그룹과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이 체결된다면 내년부터는 'J트러스트 히어로즈'로 불릴 가능성이 유력해졌습니다.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 JT캐피탈 등이 한국에서 영업하는 J트러스트 그룹은 배우 고소영이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결국 광고 계약을 해지했던 바로 그 업체입니다.
J트러스트는 "아시아 전역에 26개 계열사가 있는데, 그중 어느 곳도 '대부업'을 하고 있지 않다"며 억울하다는 뜻을 밝혔지만 대부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한 편이라 서울 히어로즈가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기까지에는 상당한 논란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더군다나 프로야구 출범 이후 34년째 구단 이름을 한 번도 바꾸지 않은 구단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2008년 창단한 서울 히어로즈 구단이 벌써 3번째나 이름을 바꾸는 것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 당시 티켓 우선 배정과 관련해 팬들의 항의를 받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당시 넥센 히어로즈는 구단에 할당된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단체 시즌권 회원과 서포터즈 연간 회원들에게 우선으로 배정한 사실이 드러나 개인 시즌권 회원들이 분개한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송지만 선수 은퇴식에 일부 서포터즈만이 참석하도록 전체에 공지되지 않은 점도 일반 팬들을 분노케 했습니다.
이에 넥센 측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넥센 측에 따르면 송지만 선수 은퇴식에서 팬 서포터즈가 은퇴 기념품 전달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기에 행사 순서에 포함시키기 위해 내용 확인 차 은퇴식 일시를 알렸습니다. 이는 분명 구단에서 잘못한 부분이라고 인정하며 모든 팬들이 정보를 동시에 공유할 수 있게 잘 처신하겠다고 했습니다.
또한 포스트시즌 티켓 우선 배정 문제에 대해선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였지만 이는 업무 편의성만을 고려한 당 구단의 명백한 실수임을 인정한다"고 사과했습니다.
티켓 배분 논란에 이어 일본계 대부업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J트러스트'와의 네이밍 스폰서십 체결까지, 2015 KBO리그 정규 시즌 이후 넥센 히어로즈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J트러스트의 네이밍파트너 체결과 관련 KBO 관계자는 "우리담배에서 넥센타이어로 팀 명이 바뀔 때는 주주가 교체되는 것이 아니어서 특별히 승인 조치 같은 것은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프로야구 전체 이미지와도 관련되기 때문에 상당히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히어로즈의 팬들 역시 '계약을 체결하면 탈퇴하겠다'고 말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