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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경찰공제회, 새 CIO 선임 무산
입력 2015-10-23 10:44 

[본 기사는 10월 21일(13:3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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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경찰공제회 신임 사업관리이사(CIO) 선임이 공제회 내부 반대로 무산됐다.
21일 경찰공제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김학역 전주완산경찰서장(경무관)의 사업관리이사 선임건이 부결됐다. 경찰대1기 출신인 김 서장은 금융투자업무 경력이 전무함에도 사업관리이사 후보로 단독추천돼 특혜 자격 논란이 불거졌다.
공제회 내부 규정에 따르면 사업관리이사는 대의원 3분의 2 출석에 3분의 2 찬성으로 결정된다. 2011년~2013년 적자를 냈다가 지난해 겨우 흑자로 돌아선 공제회의 투자책임자로 김 서장이 선임된 것에 대해 낙하산 논란이 더해지면서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제회 관계자는 "금융 경력 부족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부결 배경을 설명했다.
공제회는 현 김윤환 사업관리이사 후임을 뽑기 위해 지난 7월 첫 공모을 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8월 재공모에 들어가 김 서장을 후보로 결정했다. 하지만 김 서장의 선임건이 부결되면서 세번째 공모를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공제회 관계자는 "잠시 시간을 갖고 공모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자가 정해질때까지 김 이사가 계속 직을 수행하게 된다.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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