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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득점’ 헤인즈…끝모를 오리온의 초반 질주
입력 2015-10-22 21:13 
고양 오리온 헤인즈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근한 기자] 공수를 넘나드는 맹활약을 펼쳤다. 고양 오리온 애런 헤인즈가 34득점으로 팀의 7연승을 이끌었다. 창원 LG는 3연승이 좌절됐다.
오리온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프로농구 LG와 홈경기서 88-75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시즌 12승 1패로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초반은 시즌 첫 연승을 달성한 LG의 분위기였다. 김영환이 1쿼터에서 3점슛 3개를 림에 꽂아 넣었다. 양우섭도 후방 사격으로 그 뒤를 지원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와 이승현의 조합으로 반격에 나섰다. 헤인즈와 이승현은 전반에만 무려 31득점을 합작했다. LG는 길렌워터가 분발한 가운데 40-39, 한 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부터는 반대로 오리온의 근소한 리드가 계속 됐다. 승부는 4쿼터에서 갈렸다. 헤인즈의 공격력은 끝까지 유지됐고 이승현은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다소 어수선한 4쿼터 양상이 이어졌으나 헤인즈의 집중력이 길렌워터를 앞질렀다.
헤인즈(34득점 6리바운드)와 이승현(19득점 4바운드)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필요할 때 터진 중거리 슛과 강력한 압박 수비로 공수 양면에서 모두 크게 일조했다.
놀라운 오리온의 초반 기세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최근 13경기에서 12승 1패 기록, KBL 역대 13경기 기준으로 최고 승률(92.3%)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현대, TG삼보 등이 달성한 11승 2패(84.6%)다.
이뿐만 아니다. KBL 역대 리그 첫 12경기 중 11승을 거둔 팀은 2팀이었다. 2000-2001시즌의 삼성, 2011-2012시즌의 동부였다. 올 시즌 오리온이 이 기록의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거침없는 질주의 오리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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