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80달러 다시 돌파...사상 최고치
입력 2007-09-18 04:57  | 수정 2007-09-18 08:49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을 다시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연말에는 배럴당 90달러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건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는 1.47달러 1.9% 오른 배럴당 80.5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3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80.09달러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WTI는 장중에 배럴 당 80.70달러까지 오르면서 장중 최고치도 갈아 치워 4거래일 연속 종가 또는 장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유가 강세는 석유수출국기구 오펙이 지난 11일 회의에서 하루 50만 배럴의 증산에 나서기로 한 이후 이 정도의 공급 확대로는 수요 증가세를 따라갈 수 없다는 분석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더욱이 미 FRB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경기 회복으로 석유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 등이 제기되면서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골드만삭스는 이런 점을 반영해 연말 유가 전망을 기존의 배럴당 72달러에서 85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90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영국 런던의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79센트 1% 오른 배럴 당 77.01달러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김건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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