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콘서트後] 200회 맞은 ‘올댓뮤직’, ‘불금’보다 뜨거웠던 ‘화요일’
입력 2015-10-21 18:26 
[MBN스타 여수정 기자] 200회를 맞은 ‘올댓뮤직이 그 명성에 걸맞은 다양한 무대들로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홍대 레진코믹스 브이홀에서 올댓뮤직 200회 특집 공개방송이 열렸다.

이날 데이브레이크를 비롯해 크라잉넛, 모던다락방, 최고은, 바버렛츠, 잔나비, 김수철, 십센치 등이 무대를 선사했고, 개그우먼 김현정이 MC 이승열과 함께 ‘이런 프로그램 또 없습니다. 올댓뮤직 A/S 서비스로 시청자들의 불평, 불만, 궁금증을 해결했다. 웃음은 덤으로 선사했다.

이번 특집 공개방송은 ‘200&20이란 타이틀로 올댓뮤직의 200회와 한국 인디음악 20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였다. 때문에 해당 프로그램과 인연이 깊은 200명의 관객들이, 올댓뮤직에 가장 잘 어울리는 뮤지션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찰떡궁합까지 자랑하며 지루할 틈 없는 무대의 연속이었다.

오프닝은 모던다락방이 ‘바라만 봐도로 열었고, 이들의 무대에 관객들은 몸을 흔들거나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그 후 등장한 MC 이승열은 수많은 관객에게 인사를 건네며 참 고맙습니다. 시작이 미약했는지 몰라도, 아니 겸손한 시작이었다. 지방방송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는데 여기로 오기까지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뒤이어 데이브레이크가 등장, ‘핫 프레쉬(HOT FRESH) ‘좋다 ‘들었다 놨다를 연달아 불렀고 금세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남다른 무대매너와 팬 서비스 등으로 객석을 들었다 놨다 한 것이다.

이외에도 십센치가 텐텐절에 발매한 앨범 속 음악과 히트곡 ‘쓰담쓰담을 불렀다. 최고은과 바버렛츠, 잔나비, 크라잉넛, 깜짝손님 이성우, 김수철 등도 무대를 이어갔다. 200회 특집 공개방송의 시작은 잔잔했지만 갈수록 객석의 호응은 뜨거웠고, 홍대의 ‘불금보다 더 뜨거운 ‘불화를 선보였다.

출연 뮤지션이 다양한 만큼, 현장을 찾은 관객의 연령층 역시 다양했다. 엄마와 아들, 부부, 친구 사이 등 많은 사람이 모여 오직 ‘음악으로 하나 됐다. 이로써 올댓뮤직의 남다른 인기를 증명했고 춘천에서 진행되기에 미처 공개방송에 참여하지 못한 서울 관객들의 서러움을 한 번에 달래줬다.

올댓뮤직은 2010년 12월20일 강원도에서 첫 전파를 탔다. 이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주민에게 밴드 음악의 재미, 감동을 전하기 위해 시작된 것. 입소문은 빠르게 퍼졌고 다양한 지역권의 시청자들에게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올댓뮤직을 생방송으로 보기 위해 KBS춘천총국 녹화장을 찾았다.

그 후 KBS 본사에서 전국 편성을 확정 받게 됐고 2012년 9월18일부터 KBS1을 통해 매주 전국으로 송출되고 있다. 그동안 총 326팀을 시청자, 관객에게 소개해왔고 밴드 음악의 진가를 널리 알렸다. 지금도 이 좋은 횡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모두가 대중음악에만 집중하는 사이, 올댓뮤직은 비주류 음악으로 구분됐던 밴드 음악을 널리 알리며 음악의 다양성과 골라 듣는 재미, 무대로 큰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지금은 올댓뮤직과 밴드 음악 둘 다 윈윈효과를 보며 어딜 가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 100회보다 더 빛난 200회를 선사했기에 올댓뮤직의 300회, 400회 나아가 1000회 등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편, 올댓뮤직은 KBS1에서 목요일 밤에 방송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