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신정아, 굿모닝신한증권서도 거액 투자
입력 2007-09-17 17:32  | 수정 2007-09-17 22:59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삼성증권에 이어 신한증권에도 거액을 투자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개인회생 절차까지 신청했던 신 씨가 어떻게 이같은 거액을 조달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파산 직전에 몰렸던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굴린 돈은 도대체 얼마나 되는 것일까.

신 씨가 삼성증권에 이어 굿모닝 신한증권에도 거액의 주식 투자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미 삼성증권 본사 압수수색을 통해 신 씨가 지난 2005년 삼성증권에 증권 계좌 3개와 펀드 계좌 1개를 개설하고 2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돈이 현재는 5억 8000만원으로 늘어난 사실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

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에 따르면 신 씨는 삼성증권에 증권 계좌를 개설했던 지난 2005년 경 신한증권에도 역시 계좌를 개설했고 거액을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증권 투자에 문외한이었던 신 씨가 특정시기에 복수의 증권사에 수억대의 투자를 했던 정황이 잡힌 겁니다.

검찰도 신씨가 이제까지 밝혀진 것보다 훨씬 많은 금융기관을 통해 거액을 운용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도 투자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증권사에서는 그러나 개인금융정보 보호를 위해 계좌 개설이나 종목 거래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굿모닝신한증권 관계자 - "고객의 거래 내역을 밝히는 것은 금융실명제법에 따라 불법입니다"

본격 수사에 나선 검찰이 신 씨의 자금 내역과 조달처를 규명해 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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