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팔 조카 숨진 채 발견…사건 핵심 인물
입력 2015-10-21 11:04  | 수정 2015-10-21 14:04
【 앵커멘트 】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의 생사 여부를 밝혀줄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조 씨의 조카 유 모 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유 씨는 조희팔의 중국 밀항을 도운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효목동의 한 사무실.

이곳에서 조희팔의 외조카인 46살 유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책상 의자에 앉은 채 숨져 있는 유 씨를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사건 현장에서는 42알의 수면제가 든 약 봉투가 발견됐고.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강영우 / 대구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수면제 약 봉투가 나왔습니다. 그다음에 약 알이 빠진 빈 껍질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유서는 없습니다."

숨진 유 씨는 2008년 12월 17일 조희팔의 중국 밀항을 돕고, 조 씨와 자주 접촉해온 인물로.

최근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이 검거되면서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가자 심적 압박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희팔의 외조카인 유 씨가 숨지면서 검찰은 조만간 소환되는 강태용에게서 조희팔의 생사 여부 등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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