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청와대·국회 해킹 시도…국감 자료 유출
입력 2015-10-21 07:01  | 수정 2015-10-21 07:21
【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 8월부터 청와대와 국회를 상대로 해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에 대한 우리의 전략을 엿보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국정감사 자료는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지난 8월부터 약 한 달간 청와대와 국회, 외교 안보 관련 부처의 컴퓨터 해킹을 시도했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습니다.

국회를 상대론 30∼40명의 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습니다.

북한이 해킹을 시도한 의원들 가운데는 국회 정보위원들이 포함됐습니다.

이중 새누리당 의원 3명과 여야 보좌진 10여 명의 PC와 이메일 계정이 해킹 당해 실제로 자료가 빠져나갔습니다.


해킹 당한 의원 3명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외교통으로 꼽히는 길정우 의원, 국방위 소속 장성 출신입니다.

국정원은 북한의 해킹에 의해 빠져나간 자료가 주로 국정감사를 위해 정부에 요청했다가 받은 것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청와대에 대한 해킹은 성공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에 대해서는 일부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중국에 대한 우리 측의 협상 전략과 앞으로 국정 운영 방향 등을 파악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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