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대들의 빗나간 우정'…친구 구하려 지구대 난입
입력 2015-10-21 06:30  | 수정 2015-10-21 07:46
【 앵커멘트 】
절도 현행범으로 체포된 친구들을 구하겠다며 10대들이 경찰서 지구대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겁 없는 10대, 무서운 10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앳돼 보이는 남성 3명이 지구대로 들어옵니다.

주차된 차량을 털려다 CCTV에 찍혀 현행범으로 체포된 10대들입니다.

그런데 잠시 뒤 덩치 큰 남성 3명이 들어오더니 경찰관과 몸싸움을 벌입니다.


경찰관을 밀치고, 나중에는 멱살까지 잡습니다.

체포된 친구들을 구하겠다며, 지구대로 찾아와 난동을 부린 것입니다.

10대들의 철없는 난동은 20여 분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경찰관을 마치 때릴 듯이 시늉을 하고 욕도 하고, 괴롭히고 굉장하데요."

이 과정에서 박 모 경위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미수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6살 주 모 군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영상편집: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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