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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법원, 정몽준 FIFA 징계중단요청 기각
입력 2015-10-21 04:57  | 수정 2015-10-21 08:41
정몽준 명예회장이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축구회관)=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가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에게 내린 ‘자격정지 6년은 예정대로 집행된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지난 8일 FIFA 윤리위원회의 처분이 공개되자 조사 비협조, 윤리적 태도와 같은 애매한 조항을 적용해 6년 제재를 가한 것은 형평성을 잃은 것”이라면서 스위스 취리히 지방법원에 ‘징계 일시중단요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FIFA는 20일 취리히 법원이 ‘윤리위원회가 절차상 문제를 범하지 않았으며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지도 않았다며 정몽준 명예회장의 요구를 기각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취리히에는 FIFA 본부가 있다.

제9대 FIFA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총회의 2016년 2월 26일 개최도 재확인했다. 따라서 출마 희망자는 4개월 전인 오는 26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쳐야 한다. 하지만 자격정지징계의 일시 정지가 무산된 정몽준 명예회장은 서류를 내도 접수가 되지 않는다.
FIFA 선거위원회가 ‘영구제명이 아닌 일시 정지자는 후보등록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별도의 기준을 제시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자격정지 90일로 ‘선거일에는 징계와 무관한 미셸 플라티니(60·프랑스) 제6대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같은 입후보 희망자를 구제하기 위함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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