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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극마크’ 이대은의 설렘, “한국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 나눴으면”
입력 2015-10-20 15:56 
이대은(지바 롯데)이 2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포공항)=김영구 기자
이대은(지바 롯데)이 20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포공항)=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김포공항) 강윤지 기자] 이대은(26·지바 롯데)가 일본에서의 한 시즌을 마무리하고 20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2007년 미국 무대에 진출했던 이대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바 롯데 마린스와 1년 계약을 맺고 NPB리그서 생활을 시작했다.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7경기에 나서 9승 9패 4홀드 평균자책점 3.84의 성적을 남겼다. 또 꽃미남 비주얼로 일본 여성 팬들을 다량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오는 11월 개막하는 프리미어 12의 국가대표로도 발탁,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한 이대은은 먼저 대표팀에 뽑아주신 김인식 감독님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개막전 상대인 일본에 대해서는 경계 대상으로 누구 하나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다. 다 신경 써야 할 것 같다”면서 경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이대은은 마지막까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대은은 이에 대해 팀에서 결정한 것이다.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컨디션은 완전 좋다. 준비도 계속 해왔고, (소집일까지) 계속 운동하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첫 국가대표 선발에 대해서는 국가대표라는 무게가 있는 것이니 책임감 있게 하겠다”면서도 사실 아직까지 그 무게가 확 와 닿지는 않는다.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과 같이 운동을 해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국가대표에 함께 이름을 올린 선수 중 기존에 친분이 있는 선수는 임창용. 시카고 컵스에서 함께 재활을 하면서 많이 챙겨준 사이라고. 이대은은 임창용 외에도 많은 한국 선수들과 교류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한국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한다고 생각하니 설렌다. 함께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특정 선수보다는 모두와 함께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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