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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CS 3차전] 돌아온 토론토 방망이, ‘홈런 1위’ 면모 살렸다
입력 2015-10-20 12:29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승리의 주역인 트로이 툴로위츠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잠잠했던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선이 드디어 폭발했다.
토론토는 20일(한국시간)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11-8로 승리했다. 먼저 2패를 안고 시작한 토론토는 뒤늦은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토론토의 ‘공격 야구가 살아난 것이 컸다.
앞서 토론토는 1차전에서 한 점도 얻지 못한 채 0-5로 완패했다. 2차전에서는 캔자스시티보다 2개 많은 10개 안타를 때려내고도 3-6으로 패했다.
정규시즌 아메리칸리그 팀 홈런(232개) 1위, 팀 타율(0.269) 2위에 오를 정도로 화끈한 공격을 펼쳤던 것이 무색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앞선 경기의 아쉬움을 모두 털었다.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시작으로 조쉬 도날슨와 라이언 고인스가 홈런을 한 개씩 터뜨리면서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폭격했다.
툴로위스키의 활약이 가장 컸다. 그는 3-2로 앞선 3회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날려 분위기를 이끌어 왔다. 그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이날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토론토 타선은 한 점을 더 낸 뒤 도날슨이 투런 홈런을 날려 3회에만 6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9-2로 앞선 5회말에는 고인스가 솔로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이날마저 토론토의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았더라면 후반에 역전패를 당할 뻔 했다. 토론토는 11-4로 앞선 9회초 켄드리스 모랄레스에게 투런 홈런을 내주는 등 순식간에 4점을 내주면서 3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잘 막아내 추가 실점 없이 홈에서 반격의 1승에 성공했다.
한편 승리의 주역인 툴로위츠키는 8회초 수비를 앞두고 전 타석에서의 볼카운트에 대한 불만을 심판에게 호소하다 퇴장을 당했다.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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