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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스튜어트-달감독’, NC의 PS 홈 첫승 합작
입력 2015-10-19 21:43  | 수정 2015-10-20 10:52
NC 스튜어트가 19일 마산구장 PO 2차전에서 두산타선을 9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전날 팀의 영패를 완투승으로 설욕했다.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플레이오프 2차전)
혼신의 역투 끝에 NC 스튜어트가 기어이 플레이오프 첫 승을 따냈다.
가장 위태로웠던 순간, 8번째 ‘가을야구를 치르는 김경문 감독의 ‘강심장 한수가 패전의 위기를 구했다.
전날의 패전을 설욕한 NC는 지난해 준PO 1차전부터 이어온 PS 마산구장 3연패를 끝내면서 홈팬들 앞에 창단 첫 ‘가을야구 승리를 펼쳐보였다. 창원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플레이오프는 이제 21일 두산의 홈 잠실구장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NC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5한국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숨막히는 투수전 끝의 막판 위기를 딛고 두산에 2-1로 역전승했다.
0-1로 뒤졌던 8회 두산의 두번째 투수 함덕주에 맞서 7번 손시헌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진짜 승부가 시작됐다. 8번 지석훈은 ‘정석대로 번트를 시도하는 듯 보였으나 초구 볼을 지켜보고 난 뒤, 2구째를 힘차게 휘둘렀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순간에 NC 벤치가 던진 ‘런앤히트 승부수. 결과는 초대박으로 들어맞아 지석훈의 타구는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가 됐고, 일찌감치 1루를 출발했던 대주자 최재원은 2개 베이스를 돌아 홈인, 동점을 만들었다.
흔들린 함덕주는 이어진 1사3루에서 폭투로 뼈아픈 결승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전날의 1차전에서 1회 두산 김태형감독의 허를 찌르는 ‘런앤히트 작전에 이은 해커의 폭투로 선제 결승점을 내줬던 NC는 바로 하루 뒤인 2차전, 패전 위기에 몰린 8회에서 똑같은 그림으로 멋지게 앙갚음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스튜어트가 '복수전'에 앞장섰다. 전날 두산의 니퍼트 못지않은 위력적인 호투로 9이닝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의 완투승을 거뒀다. 8회 오재원에게 선제 1점 홈런을 허용할 때까지 두산 타선에 변변한 찬스도 내주지 않으면서 상대를 압도했다.
두산은 장원준이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한 뒤 8회 오재원의 ‘한방으로 리드를 잡자 ‘가을담력 함덕주를 올렸으나, 스무살 함덕주가 NC 벤치의 과감한 승부수에 흔들리면서 역전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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