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의점 위장취업, 은행 날치기'…늘어나는 10대 범죄
입력 2015-10-19 19:42  | 수정 2015-10-19 21:15
【 앵커멘트 】
최근 10대들의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은행 앞에서 날치기를 하는가 하면, 편의점에 위장취업해 돈을 훔치는 등 수법도 다양합니다.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은행 안 현금지급기 앞에서 두 학생이 서성거립니다.

잠시 후 은행 앞 횡단보도에서 한 할머니를 쫓아가는 두 학생.

결국, 가방을 날치기해 도망갑니다.

이들은 15살의 중학교 2학년 학생으로, 유흥비 마련이 목적이었습니다.


두 학생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한 사람이 망을 보러 나가고 한 사람은 담배를 쇼핑백에 담습니다.

손님이 들어오자 다시 일을 하고, 결국 계산대에 있던 동전까지 전부 담아 도망갑니다.

범인은 18살 양 모 군 등 2명.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현금 150만 원과 담배 17보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양군 역시 10대 초반부터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양 모 군 / 피의자
- "(훔친 돈으로 뭐했어요?) 그냥, 돌아다니면서 자는 데 쓰고, 먹는 데 쓰고…."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자기가 남의 것을 훔쳐도 구속되거나 형사적인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걸 알고 한 애들도 있고, 가정에서 보호도 안 되고 학교 안 다니고…."

살인과 절도, 날치기 등 최근 10대들의 범죄가 끊이질 않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양군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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