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젠 중소형 단일평형이 `대세`
입력 2015-10-19 17:17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분양이 대세가 되고 있다. 서울의 전세이주 수요가 몰리는 수도권 신도시에서는 전용 84㎡ 이하 중소형 단일평형 아파트 분양도 늘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 현재까지 분양물량(재건축·재개발 등 조합원주택 포함)은 총 33만8674가구로 이 중 전용 85㎡ 이하 중소형 물량이 전체의 92.7%(31만3912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분양 물량이 90%를 초과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신도시에서는 최근 건설사들이 중소형 단일 평형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건설사 입장에서 수요에 맞춰 미분양 리스크를 줄이는 셈이고, 발코니 확장이 보편화되면서 신도시에서는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도 내부 평면이 다양하게 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일 평형 구성이 커뮤니티 형성과 주민 간 결속력 증대에 좋다는 의견도 있다.
10월에는 가장 인기 있는 84㎡를 중심으로 평면 구성만 다르게 해 분양에 나서는 건설사들이 눈에 띈다. 1·2차 5000여 가구가 완판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10월 말 3차(투시도) 분양물량을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했다. 84㎡A, 84㎡B 두 가지 타입으로만 구성된 1304가구 대단지로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40층 6개동 규모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1·2차와 함께 총 6700가구 대단지를 형성해 경기도~서울대 간 MOU를 기반으로 경기 서남부권의 교육특화 단지로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효성·진흥기업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 B2블록에서 '별내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18개동, 총 307가구 규모다. 용적률 90% 미만의 저밀도 주거단지다. 전용 84㎡ 단일 면적, 총 8개의 타입으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을 분양한다.
[이승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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