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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서울우유, 직원에 `우유월급`..업계 1위 어쩌다 이렇게 됐나 보니
입력 2015-10-19 15:43  | 수정 2015-10-19 15: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 일부 직원들이 월급의 10%~40%를 우유 및 유제품으로 지급 받은 것이 알려져 화제다. 19일 서울우유에 의하면 회사는 7월부터 9월까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직원들이 원하는 만큼의 액수를 돈 대신 우유와 유제품으로 지급했다.
이에 업계 1위가 왜 이런 경영난에 빠졌는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원인은 우유 공급 과잉과 소비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흰우유가 전체 우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66.6%까지 줄었다. 매출액 역시 작년 상반기에 비해 5%나 줄었다.

저출산과 식습관 변화, 해외 수입 등으로 국내 낙농업 소비 역시 대폭 줄고 있다.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우유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니 줄었고, 그 중 흰 우유는 약 10%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에 비해 공급은 과잉이다. 국내 경쟁업체에서는 다양한 맛이 가미된 우유가 쏟아지고 있지만 서울우유는 경쟁사들과 달리 우유와 유제품에만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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